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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이야기

[중개 서비스]술취한 고객 ?

by 홈사임당 2012.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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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개서비스...술취한 고객 픽업 ? 

 

며칠전 비가 많이 오던날 일입니다.

10분정도의 거리에 있는 지역에서 고객 전화가 왔습니다.

"오늘 일이 있어서 한잔 했는데 좀 태우러 오세요."..약간의 명령조로..

요즘 마침 매수가 귀한 때라 그러마하고 태워왔습니다.

 

 

고객은 술이 제법 취한 상태이고 말했던대로 그 어머니가 함께 오셨습니다

젊은 남자 고객은 나이보다 더 나이들어보였고, 말투나 언행이 영 매너가 없었지요.

그래도 고객이니...우리직업이 서비스업이다 싶어서

되지도 않는말에 대꾸도 해주곤 해서

무사히 집을 구경한후 금액조율을 원하면서 또 "태워줄거지요...'하길래

기왕에 태워준것 싶어서 다시 모셔다<?> 드렸답니다.

 

 

 

근데 문제는 그다음에 일어났답니다.

가격조율해서 전화하니 받지도않고 문자도 답이 없어서 마음에 없나보다

 하고 있었는데며칠뒤 지난 토요일에 전화와서 그집을 다시 보겠다고 ...

또 술취해서 어머니하고 오니 태우러 오라고..

 

아님 택시비 주냐고  한다고 실장한테서 연락이 와서 기왕...

하면서 또 태워와서 집을봤답니다.

그 전에 집주인이 매매가를 다시 올렸다고 얘기했고,,그래도 본대서 왔는데

보고서는 가격이 안맞다고 다시 퇴짜를 놓다가

머니가 200깍자고 .. 그럼 한다고 해서 집주인과 겨우 조율했죠

그럼 그러마하고 월요일 저녁에 계약하겠다고 ... 그래서 또 모셔다 드렸죠.

 

 

 

근데 담날 일요일 낮에 한 번더 본다고 보고선 가격을 다시 내리자니....

주인이 당연히 안한다고...오히려 부동산이 뭐 이랬다 저랬다 하느냐며

한소리 하더라구요.

그래서 두번씩이나 왕복 태워주고 오고한 저희 남편이 화가나서

월욜아침에 "한댔다가 안한댔다가 왜그러냐고 장난도 아니고..."

라고 전화를 했답니다..

 

그랬더니 계속 술취해서 전화와서 횡성수설...따지고 소리지르고...실장한테전화,

사무실로 전화,저 한테 전화...

밤중에도 전화....정말 벨소리만 나면 ... 신경이 곤두서는 노이로제까지 걸렸답니다.

알아듣게 잘 말했건만..이거야 원...결국은 그 번호를 스팸으로 등록을 했답니다.

차분히 알아듣게 말했건만...

자기가 실장들한테 욕하고 소리지르고 차태워달라며 ... 맘대로 휘저어놓고.

 

 

 

 

정말로 이직업이 이렇게 속상하고 자존심구기는 일인지는 몰랐습니다.

저희 친정엄마 말씀이 '돈나오는 모퉁이... 죽을 모퉁이다...'라고

하신 말씀 딱 맞는 것 같습니다.

중개업이 아무리 서비스 업이라 하지만 서로 기본매너는 지켜야 자긍심을 갖고

착한 중개업자가 될텐데...

부동산 중개업하면 자기 종부리듯이 부리려는 고객들이 간혹 있어서

슬퍼질때가 가끔 있답니다.

 

그래도 어려운일이 없으면 세상사는 재미가 없지 않겠나 ...

생각하고 헤쳐나가려 합니다.

 

 

세상은 살아갈수록 새삼 배우는 것이 많은것 같네요.

실은 세상에 좋은사람도 많고 많지요.

오늘 젊은 처남이 병으로 돌아가셨다는 한 고객이 아둥바둥하지말고

남 못할일 하지말고 재밌게 살아야한다네요.

죽을땐 다~소용없으니 말예요...맞는말씀...

그래서 착하고 긍정적으로 ..착한 경영철학,착한 수수료로

열심히 중개업을 하렵니다.
두서없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분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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